HAM 여행



구미의 명산 금오산을 다녀왔어요. 등산 대신 케이블카를 이용해 비교적 수월하게 금오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요, 특히 도선굴과 대혜폭포는 정말 인상 깊은 자연 명소였습니다.

금오산 케이블카는 탑승하는 순간부터 기대감을 안겨줍니다. 올라가는 동안 펼쳐지는 구미 시내와 푸르른 산세는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. 약 5~10분 정도의 짧은 탑승 시간이지만, 탁 트인 경치를 즐기기에 충분했어요.

케이블카에서 내려 도선굴까지는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. 도선굴은 예부터 고승들이 수도했다는 전설이 깃든 신비로운 동굴인데요, 입구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여름에도 참 쾌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도선굴을 지나 대혜폭포까지도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었어요.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폭포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데, 시원하게 쏟아지는 대혜폭포를 눈앞에서 마주했을 땐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. 맑은 물과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무더운 날씨를 잊게 했습니다.

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 금오산 여행. 자연 속에서 쉼과 에너지를 얻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!